화장실 슬리퍼 물때 제거하기 (feat. 세탁조클리너, 락스의 재발견)

 

왠지 모르게 숙연해지는 ... 욕실슬리퍼... 

 

 

1. 화장실이 그 집 거울이라는데..

엄마가 어렸을 때, 화장실은 그 집의 거울이라고 깨끗하게 관리해야한다고 했었어요. 그 말때문인지 화장실 청소는 열심히 하는데 이상하게도 화장실 슬리퍼는 늘 .나중에. 다음에. 이렇게 매일이 반복되는 사이에 슬리퍼 구멍에 물때가 쌓이고 쌓여 돌이키기 어려운 상태가 되었을쯤 한 번 씻어볼까 결심하게 됩니다.동시에 , 오맙소사. 이젠 버려야겠어. 에 이른 화장실 슬리퍼를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막막하게 슬리퍼를 바라보고 있자니 매달 세탁조 청소는 까먹지 않고 하는 편인데, 그문득 '오? 이걸 써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세탁조 클리너도 세탁조에 붙어있는 때를 불려서 제거 하는 원리이기 때문이에요. 다행히도 저는 물때 가득한 슬리퍼를 두 개나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를 먼저 시도 해 볼 수 있었는데 효과가 좋아서 가지고 왔어요. (자랑아님 주의..)

1. 슬리퍼가 들어갈만한 지퍼백을 준비한다.

(화장실 청소하고 고무장갑 보관할때 넣어두는 용인데, 씻어 말려 여러 번 재사용 하기에도 딱 좋아요 )

 

 

 

2. 지퍼백에 세탁조 클리너 반을 붓고, 따뜻한 물을 지퍼백 2/3 정도 부어 가루를 녹인다.

 

(세탁조 클리너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따뜻한 물에 녹여야해요. 수도꼭지 뜨거운물로 돌려 나오는 거 부어주시면 됩니다. 미지근한거 말구!)

 

슬리퍼 넣고 다 잠길 정도로 부어주시면 됩니다! 

 

 

 

3. 슬리퍼를 넣고 물때를 불릴 면이 다 잠기도록 넣어두고 방치 해둡니다.

 

보글보글 거품이 슬리퍼 샤워시키는중~ 

 

4. 큰 물때가 떨어져 나가도록 세차게 흔들어준다. 

 

전 잠자기 전에 넣어뒀다가 아침에 봤는데 옼ㅋㅋㅋㅋ 물때가 뿔어있더라구요. 큰 물때가 떨어져 나가도록 지퍼백 넣은 상태로 세게 흔들어주었다가, 세찬 샤워기 물로 샤워시켜줍니다. 다 씻겨나가지 않은 것은 못쓰는 칫솔이나 솔 등을 이용해 깨끗이 씻어냅니다. 

 

 

 

 

 

 

5. 아직 멀었다~~ 락스로 마지막 단계!(락스는 찬물)

 

물때는 어느정도 제거 되었는데 곰팡이도 만만치 않다 하시는 분들은 , 지퍼백에 차가운물(뜨거운물 절대안됨)을 넣고 락스 뚜껑 1~2번양을 넣은 뒤,  슬리퍼를 담가두고 출근했다 돌아오셔서 헹궈주시면 아주 깨끗해진 슬리퍼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짜잔! 

 

 

After. 이 정도면 세탁조클리너, 락스의 재발견... 개발자분들 절 받으세요 (넙죽)

 

 

사실 물때 끼면 씻기 귀찮아서 버리고, 또 구매하고 반복하는데 이제는 샤워하고 그때그때 잘말려두고, 심할때는 이 방법을 이용해 보세요! 깨끗해진 슬리퍼를 만날 수 있습니다.